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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고관세에 몸 푸는 중국…공급망 제한·2차 환율전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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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고관세에 몸 푸는 중국…공급망 제한·2차 환율전쟁 예고

2024-11-29 08:03:34

트럼프 고관세에 몸 푸는 중국…공급망 제한·2차 환율전쟁 예고

[앵커]

중국을 상대할 트럼프 2기 무역대표부와 상무부 수장에 대중 강경파들이 포진하면서 중국도 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하자마자 중국에 10%의 추가관세 부과를 공언한 상황인데, 중국의 대응 카드는 뭘까요.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드론 업체 스카이디오에 배터리 공급 중단을 결정한 중국.

드론은 미국산, 배터리는 중국산이었는데, 중국이 조만간 대폭 확대된 전략물자 리스트를 꺼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기업의 타격이 불가피한 대목입니다.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수출까지 통제하면 이를 대체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중국은 트럼프 1기와 바이든 행정부를 거치면서 기술 자립도 역시 높여왔습니다.

<마이클 하트 / 미국 상공회의소장> "중국에서 공급망을 구축한 만큼 중국은 미국 기업들에게 중요한 소싱 시장입니다. 중국은 미국 기업들에게 전반적인 공급망의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불확실성에 신용평가사들은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4.1%, 내후년은 3.8%로 낮춰 잡았습니다.

'성장률 5%'를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는 중국에게는 발등의 불, 중국은 위안화 평가절하 카드도 검토 중입니다.

관세가 인상된 만큼 환율로 중국산 제품의 가격을 낮춰 경쟁력 저하를 상쇄하겠다는 겁니다.

한국과 일본 등 미국의 동맹국들과 공동 전선 구축도 대안으로, 유럽연합은 중국산 전기차 고율관세 적용 한 달 만에 철회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키 이즈미카와 / 일본 국제무역촉진협회장> "디커플링과 공급망 단절은 세계의 현재 추세와 시장의 자연스런 법칙에 어긋납니다. 산업과 공급망의 안정을 촉진하고 평화적인 발전과 협력의 길을 추구해야만 합니다."

중국이 '글로벌 사우스'의 맹주를 자처하며 투자를 늘리고, 시장을 다변화한 점도 이점으로 꼽힙니다.

중국은 내수 활성화를 위해 10조 위안, 2천조 원에 가까운 재원 투입까지 검토 중인데, 미국의 관세전쟁에 당하고만 있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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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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