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에 핵무기 사용 시사…"의사결정기지 폭격"
[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최신 극초음속 탄도미사일로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재은 기자.
[기자]
네, 현지시간 28일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획득하는 시나리오가 전개되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모든 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무기를 동원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 전 우크라이나에 핵무기 제공을 제안할 수 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 뒤 나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로 우크라이나를 추가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1일 미국이 제공한 에이태큼스 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해 우크라이나가 공격하자, 오레시니크를 이용해 반격했는데요.
이번에는 "군사 시설이나 방위 산업시설, 키이우의 의사결정 기지에 대한 오레시니크의 사용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도 공격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종전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 포기와 러시아 점령지 내 우크라이나군 철수 등 지난 6월 제시한 조건에서 변화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전력 시설 등을 겨냥해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가했었죠.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입장을 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약 200개의 미사일과 드론 등을 발사했는데요.
이들이 수백개의 작은 폭탄을 흩뿌리는 집속탄 공격을 하면서 우크라이나에서는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고, 주거 지역 등이 피해를 당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해 성명을 내고 "끔찍한 공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지원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다시 상기시키는 사건"이라며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수백개의 방공 미사일을 인도했다"고 전하며 "50개 이상의 국가와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한 투쟁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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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에 핵무기 사용 시사…"의사결정기지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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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에 핵무기 사용 시사…"의사결정기지 폭격"2024-11-29 10:2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