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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동덕여대 사태 법정으로…'본관 퇴거' 가처분 신청

뉴스사회

[단독] 동덕여대 사태 법정으로…'본관 퇴거' 가처분 신청

2024-11-29 17:00:38

[단독] 동덕여대 사태 법정으로…'본관 퇴거' 가처분 신청

[앵커]

남녀공학 전환 논의로 내홍을 겪고 있는 동덕여대가 법원에 학생들의 본관 점거를 해제해 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교내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는 양상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동덕여대가 어제(28일) 서울북부지법에 학생들의 퇴거 단행과 업무방해 금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신청서는 동덕학원이 아닌 김명애 총장과 처장단 명의로, 어젯밤 11시 온라인 접수됐습니다.

학생들이 지난 11일 이후 3주 가까이 본관을 점거하고 있는 가운데, 정시 입시와 내년도 학사 준비에 업무 방해가 발생해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앞서 지난 25일 학교 측과 총학은 본관 점거 해제를 두고 3차 면담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완전히 철회하느냐를 두고 간극이 좁히지 못한 건데요.

학교 측은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중단했으니 본관 점거를 해제하라고 요구하면서 추후에 전환 논의를 할 경우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총학은 앞으로도 전환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확언하지 않으면 본관 점거를 풀 생각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공은 법원으로 넘어갔지만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학교 측의 재산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인용이 불가피하다", 혹은 "시위 자체를 무력화하는 행위라 법원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등 전망이 엇갈립니다.

총학은 잠시 후 학교의 가처분 신청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당초 '공학 전환 완전 철폐'라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 학교 측의 조건을 일부 수용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하려 했지만, 학교 측의 법적 대응에 새로운 입장문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동덕여대 #가처분신청 #본관_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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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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