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소유 주택 10만가구 육박…절반은 중국인
[앵커]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외국인의 주택과 토지 보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택은 중국인이, 토지는 미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이 10만 호에 육박했습니다.
올해 6월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은 9만 5천여가구로 6개월 전보다 4% 증가했는데, 전체 주택의 0.49% 수준입니다.
특히 중국인의 보유 비중이 압도적입니다.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의 절반 이상인 56%를 중국인이 소유하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 외국인 주택 증가분의 69%를 중국인이 사들인 것입니다
외국인 소유 주택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 경기도가 39%로 가장 많았고, 서울과 인천이 뒤를 이었습니다. 경기도에선 부천과 안산, 수원이 상위를 차지했습니다.
대부분은 1채를 소유하고 있었지만 2주택 이상 소유자도 1년 사이 4%가량 증가했습니다. 5주택 이상도 452명이었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외국인이 자국 은행을 이용할 경우 대출규제도 적용받지 않고, 다주택자 세금 중과세도 피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주택 수요가 수도권으로 집중되면 주택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토지 보유에서는 미국인의 비중이 53%로 가장 컸고, 중국이 8%, 유럽이 7%, 일본이 6% 순이었습니다.
정부는 외국인의 부동산 보유 현황과 거래 정보를 면밀히 검토하고, 불법적이거나 투기적인 행위가 발견될 경우 철저히 단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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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소유 주택 10만가구 육박…절반은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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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소유 주택 10만가구 육박…절반은 중국인2024-11-29 18:3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