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잇슈] 교복 벗어 던지고 '빈티지 러블리'·'꾸안꾸 남친룩'…나의 스타일은?

2024.11.29 경기 이천시 청년일자리카페

<신선재 기자>

"얼마 전에 수능까지 끝난 우리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 이제 대학 입시, 취업이라는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죠. 그런데 우리 학생들, 학창 시절 내내 교복 아니면 체육복만 입었기 때문에 멋지게 꾸미고 나가 놀고 싶기도 하고 자기만의 스타일을 알아가고 싶은데 그 방법도 모르겠고. 그런 학생들을 위해서 이천시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지원을 거쳐 선발된 10명의 학생들

<홍서진>

"(이런 걸 해보고 싶다 하는 게 있어요 오늘?) 좀 잘 어울리는 옷을 찾고 싶어요"

<김서진>

"제가 원하는 스타일을 찾아서 딱 그 코디에 맞게 돈 낭비하기 싫어서…다양하게 옷을 입어보고 싶어요"

<이가은>

"(지금은 약간 국민 '고등학생 룩'이잖아요?) 김밥 (아, 김밥이잖아요?)…저 평소에는 맨날 심플하게 입다 보니까 온 김에 화려하게 꾸며가지고 이쁘게 '꾸꾸'로 (꾸꾸로~ 꾸민 듯 꾸민) 네 엄청…(그렇게 하고 뭐 하려고?) 홍대로 놀러 가지 않을까요? ㅎㅎ(대학 가면 제일 해보고 싶은 게 있나요?) 술? (술?! ㅎㅎㅎ)"

"(선생님, 일단 지금 스타일링을 한 번 평가해주신다면?) 근데 지금 스타일도 사실 너무 나쁜 게 없이 딱 보면 딱 고등학생 친구가 깔끔하게 입을 수 있는? 근데 여기서 서진이는 조금 더 살짝만 꾸며도 약간 섹시하게 입을 수도 있을 거 같고 (오~ 섹시~)"

"니트류의 남친룩을 입고 싶다고 해서, 요즘 좀 많이 입는 라운드가디건에다가 또 이게 요즘 트렌드인데, 코듀로이 팬츠를 약간 워싱도 돼서 벌룬하게 나온 느낌인데…"

"우와~~~"

"(어때요? 좀 맘에 들어요?) 네 맘에 들어요 완전"

"(지금 어떤 컨셉으로 잡아주신 거예요?) 약간 빈티지 러블리 컨셉으로…(갑자기 대학생이 됐는데?) 평소에 좀 '꾸안꾸' 컨셉으로 입고 싶다고 하셔가지고"

"이거 어울려!…(둘 다 진짜 너무 잘 어울려요) 헤헤 감사합니다…약간 진짜 둘 다 갈아입고 나오는 순간 대학생 된 기분? (어 근데 진짜 대학생 같아)"

"우와~~ 예쁘다~ 훨씬 나은데?! (예쁘다X2 진짜) 평소에 스커트를 한 번도 안 입어보셨대요. 이번에 한 번 도전해봤어요. 근데 생각보다 너무 잘어울리셔가지고~(거울 보니까 어때요?) 안경 벗어서 안 보여 ㅎㅎ 어때요? (활짝 웃는 거 까지)"

<김준기/의류샵 대표>

"위아래를 따로따로 봐도 어떤 거랑 입어도 입을 수 있는 걸 코디해주는 편이에요…너무 귀여워요"

셀프 스타일링 꿀팁까지 전수

"후드를 이 시보리를 안으로 넣는 것보다는 이렇게 빼서 쭉쭉 당겨 일단. 그럼 레이어드 길이가 어느 정도 맞단 말이야. 그런 다음에 티랑 이거를 같이 잡고 이렇게 잡아줘"

착용한 옷들은 이천시 지원으로 '온트러스트'가 학생들에게 제공하였습니다

<이가은>

"일단 제가 선생님한테 웨이브컬 들어가 있는 머리 하고 싶다고 했는데 예쁜 걸로 찾아 주셨어요…(이제 성인이잖아요 며칠만 있으면? 기분이 어때요?) 계속 엄마랑 같이 있고싶은데 ㅎㅎㅎ 전 동아리가 젤 기대되거든요, 대학생활에서. 공부하느라 고등학교 때 제가 밴드 하고싶었는데 밴드부도 못 해보고"

"와~ 뭔가 분위기가 다른데 머리가 지금?"

"너무 예쁜데? ㅎㅎㅎ"

속눈썹 펌으로 또렷한 눈매까지 장착!

눈썹 정리로 깔끔한 인상 완성!

학생으로서는 '마지막'이자 새로운 스타일로는 '처음'인 네 컷 사진

<이경한/이천시 청년특별보좌관>

고등학교 때까지는 늘 주변 친구들하고만 지내다 보니까…새로운 사회생활로 넘어가기 전에 나만의 스타일을 찾았을 때 친구들이 누군가와 만나는 데에 있어서 좀 더 자존감을 높이는 행위가 될 수 있지 않을까…꾸며놨을 때 너무 잘생기고 너무 예쁘고…저도 대학에 처음 들어갈 때 고등학교 친구들이 너무 그리워서 그 친구들하고 새로 인연을 맺는 게 상당히 어렵고 오래 걸렸었거든요…정도 많이 주고 좋은 관계도 많이 맺어가는 훌륭한 어른이 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전에도 늘 아름다웠던 여러분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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