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운명의 12월…'새 주인 찾기' 성사될까
[앵커]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촉발한 티몬과 위메프 회생절차가 석 달째 진행 중입니다.
오는 13일 기업 조사를 맡은 회계법인이 회생 절차를 유지하는 게 좋을지 기업 청산이 더 나은지 결론을 내리는데요.
관건은 인가 전 M&A 성사 여부입니다.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서울회생법원은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촉발한 티몬과 위메프에 대해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당초 지난달 29일까지 조사위원을 맡은 한영회계법인이 두 회사가 계속 기업가치가 높아 회생절차를 유지할지, 기업 청산이 더 나은지 결론을 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신고된 채권이 1,500여 건에 달해 채권조사 기간이 2주 연장되면서, 조사위원의 결론은 오는 13일 나올 예정입니다.
관건은 이때까지 두 회사가 인수 의향자를 찾을지 여부입니다.
두 회사는 회생절차 개시 때도 법원의 회생 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온라인 거래를 중계하는 이커머스 특성상 처분할 자산이 적어 새로운 투자자 확보 없이는 변제 계획 실현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류광진 / 티몬 대표(지난 9월 10일)> "회생 계획 인가 전 M&A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걸 통해서 회사를 정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하지만 미정산 금액만 1조 3,000억원에 달하고, 판매자와 카드사, 전자결제대행업체 유치도 어려워 운영 정상화도 난항을 겪는 만큼 인수자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만약 조사위원이자 매각 주관사인 한영회계법인이 오는 13일 제출하는 보고서에서 기업 청산가치가 더 높고, 인수 의향자를 못 찾아 회생 가능성이 낮다는 결론을 내면 법원은 회생절차 폐지를 검토하게 됩니다.
한편 같은 큐텐 그룹 산하인 인터파크커머스는 잠재적 인수 후보자를 확보하며 지난달 29일 회생 절차가 개시됐습니다.
자율 구조조정 프로그램, ARS 기간 동안 미국·유럽의 유명 브랜드 상품을 유통하는 미국 기업과 납품 계약을 맺었고, 국내 기업 2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메프의 운명은 결국 투자자 유치 여부에 달린 가운데, 두 회사는 오는 27일까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jinkh@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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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운명의 12월…'새 주인 찾기'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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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운명의 12월…'새 주인 찾기' 성사될까2024-12-02 18:2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