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구조비행 중 한국계 美파일럿 추락사…"헌신"
미국에서 유기견 구조를 위한 비행을 하다 불의의 사고로 숨진 한국계 조종사 김 석씨의 헌신적인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김씨는 4년 전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동물 구조단체 '파일럿 앤 퍼스'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사고가 난 지난달 24일 김씨는 세 마리의 유기견을 태우고 메릴랜드에서 뉴욕으로 비행하던 중 캐츠킬 산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추락하며 49살의 나이로 숨졌습니다.
함께 이동 중이던 유기견 가운데 한 마리는 죽었지만 나머지 두 마리는 살아남았습니다.
봉사단체 동료들은 "동물 구출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를 위해서도 많은 봉사를 해왔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김씨의 유가족들은 죽은 유기견 '리사'를 화장한 후 집 뒷마당에 묻으며 함께 추모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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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구조비행 중 한국계 美파일럿 추락사…"헌신"2024-12-02 22:5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