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에도 경기당 12번 위반…내년 피치클락 영향은?
[앵커]
내년 프로야구에 경기 시간을 단축할 제도인 피치클락이 정식 도입됩니다.
올해 시범운영을 거쳤는데, 정규리그 막판까지도 경기당 평균 12번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정식 시행되는 내년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올해 시범운영을 거친 피치클락을 내년에 정식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투수가 공을 던지는 시간에 제한을 두는 규정으로, 내년에는 주자가 있을 때는 25초 안에, 없을 때는 20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합니다.
이는 메이저리그보다 5초, 올해 시범운영 때보다도 2초씩 시간을 더 길게 잡은 겁니다.
올해 시범운영 결과는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정규리그 마지막 주까지도 경기당 두 팀이 평균 12번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당 위반 횟수는 KT가 가장 적었고, 롯데가 가장 많았는데, 약 2배 가까이 차이 났습니다.
내년부터는 피치클락을 위반할 경우 투수는 볼, 타자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기 때문에 경기 흐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순철 / SBS스포츠 해설위원> "올해도 시범을 했는데 특히 위기 상황이 되면 투수들이 인터벌(투구 사이 간격)이 더 길어지고 막 하는 상황이 되는데 당분간은 큰 혼란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견제 시도나 견제구 횟수에는 일단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해 실제 경기 시간 단축에 얼마만큼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프로야구 #피치클락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막판에도 경기당 12번 위반…내년 피치클락 영향은?
뉴스스포츠
막판에도 경기당 12번 위반…내년 피치클락 영향은?2024-12-05 18:3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