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관중 인기에도…사생활 논란에 음주 얼룩
[앵커]
프로야구에서 또 음주운전이 적발됐습니다.
롯데에서, 그것도 2년 연속 음주운전으로 선수가 징계를 받은 건데요.
프로야구는 올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천만 관중을 돌파하는 엄청난 인기를 얻었는데, 여러 사생활 논란에 이어 음주로 오점을 남기고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최근 롯데 스물여섯살 투수 김도규에게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지난달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 단속에 적발됐는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지난해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사실을 숨겼다가 방출된 배영빈에 이어 롯데에서 2년 연속 음주운전이 발각된 겁니다.
지난 6월 선발 등판 전날 술을 마셔 구단 자체 징계를 받은 나균안을 포함하면 1년 사이 음주 관련 사건은 3건입니다.
올해 LG 코치와 선수들 음주운전도 적발됐는데, KBO는 지난 9월 음주 사고를 낸 투수 이상영과 이믿음의 경우 형사사건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징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선수협회는 음주는 물론 사생활 논란을 막을 방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올해 롯데, KT, KIA, 한화에서 팬과의 불미스러운 일이 잇따랐는데, 구단들은 '사생활' 문제라고 선을 그었지만, 천만 관중 일등 공신이 여성 팬임을 고려하면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장동철 /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백약이 무효라고, 저희도 계속 고심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여성 팬들이라든지 이런 층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연초 이사회 때 해서 시즌 들어가기 전에 안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천만 관중 인기에 보답하겠다는 선수들 스스로 책임감 있는 자세가 무엇인지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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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관중 인기에도…사생활 논란에 음주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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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관중 인기에도…사생활 논란에 음주 얼룩2024-12-07 10: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