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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헌정중단 안돼" 표결 불참…원내지도부 총사퇴

뉴스정치

여 "헌정중단 안돼" 표결 불참…원내지도부 총사퇴

2024-12-08 09:28:18

여 "헌정중단 안돼" 표결 불참…원내지도부 총사퇴

[앵커]

국회 본회의 표결 불참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무산시킨 국민의힘은 "헌정 중단의 비극을 되풀이할 수 없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정 혼란을 막지 못해 송구하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표결 직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거 본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당론으로 정한 '탄핵안 표결 불참' 방침에 따른 건데, 이후 의원총회장에 모여 탄핵안 투표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당론'을 어기고 표결에 참여했지만, 결론은 '투표 불성립'이었습니다.

3명을 제외한 105명이 '당론'을 따라준 덕에 총 투표자는 의결정족수인 200명에 못 미쳤고, 끝내 방어에 성공한 겁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이번 사태에 대해서 여당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국정마비와 헌정 중단의 비극을 되풀이할 순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 안팎 여론의 비판을 의식한 듯, 더 낮은 자세로 심기일전하고, 국정 혼란을 조속히 수습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탄핵안 표결 무산 직후,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총사퇴' 입장을 밝혔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국정 혼란을 막지 못해 국민께 송구하다"며 "헌정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 표결이 이뤄진 상황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했습니다.

의총에서 의원들 다수가 투표로 추 원내대표의 '재신임'을 결정했지만 추 원내대표측은 사퇴 의사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결 당론을 정했던 김여사 특검법 재표결에서 이탈표가 6표나 나오는 등 '이상 기류'가 감지되는 상황.

민주당이 '일주일 단위' 탄핵안 재발의를 예고하며 총공세를 펴는 가운데 원내지도부 공백까지 불가피해 국민의힘 당내 혼란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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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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