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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민 결승골' 전북, 이랜드에 역전승…1부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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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민 결승골' 전북, 이랜드에 역전승…1부 잔류

2024-12-09 07:15:09

'문선민 결승골' 전북, 이랜드에 역전승…1부 잔류

[앵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서울 이랜드와 사상 첫 강등이냐 승격이냐를 놓고 벌인 올 시즌 최후의 대결에서 승리했습니다.

전북은 문선민의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역전승을 거두며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현대와 서울 이랜드의 운명이 걸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은 '혈투'를 방불케 했습니다.

먼저 골망을 흔든 건 이랜드였습니다.

이랜드는 전반 추가시간 실바가 헤더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창단 10년 만에 첫 승격을 눈앞에 두는 듯했습니다.

플레이오프 합계 점수가 2-2 동점이 되며 벼랑 끝에 몰린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매섭게 몰아쳤습니다.

전북은 후반 4분 티아고가 왼쪽에서 김진규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골문을 열었습니다.

물러설 수 없는 승부에 분위기는 점차 과열됐고, 후반 42분 전북 수비수 김태환과 이랜드 공격수 이준석이 몸싸움을 벌여 동반 퇴장당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11분의 후반 추가시간, 이랜드의 맹공을 막아낸 전북은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경기 종료를 3분여 남긴 시간, 순식간에 골문 앞까지 치고 들어간 문선민이 전진우의 패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팀에 1부 잔류 선물을 안겼습니다.

문선민은 특유의 '관제탑 세리머니'로 홈 관중 앞에서 자축했고, 이랜드 선수들은 아쉬움에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문선민/ 전북현대 미드필더> "마지막에 저희가 플레이오프까지 왔는데 승리할 수 있었던 점은 이렇게 많은 팬분들이 와주셔서 응원해주시고 또 저희랑 같이 뛰어줘서 이겼던 거 같습니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전북도 마음껏 웃진 못했습니다.

창단 30년 만에 처음 내몰린 승강전에 분노한 팬 일부는 김두현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는데, 김 감독은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내년에는 "우승 경쟁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K리그 #전북현대 #잔류 #서울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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