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비 더 안내면 나토 탈퇴…더 선명해진 트럼프 2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 이후 처음으로 미국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나토 탈퇴를 고려하고 우크라이나 지원도 축소하는 등 '미국 우선주의'를 신봉하는 트럼프다운 색깔을 여지없이 드러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를 탈퇴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미국을 공정하게 대우하지 않는다면'이라는 단서를 달며, 유럽의 나토 회원국들에게 더많은 비용을 내라고 압박했습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축소도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 2기 출범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줄어드는 것에 대비해야 할까요?) 아마도요, 그렇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최근 대화를 했느냐는 거듭된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며, 취임 전이라도 전쟁을 끝내려고 노력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당선된 이후 푸틴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습니까?) 그렇게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협상을 방해할 수 있는 어떤 말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정국가에 대해 고율 관세 정책을 펼 것임을 강조했고, 부모와 자녀 중 불법 체류자가 있으면 가족 모두를 돌려보낼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또 부모의 국적과 관계없이 미국 땅에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권을 부여해온 현 제도를 폐지해 이른바 '원정 출산'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에 대해 여러차례 불만을 터뜨렸던 트럼프 당선인은 제롬 파월 의장의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말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지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나라를 성공시키고 싶어요. 응징은 성공을 통해 이뤄질 것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취임사는 통합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성공을 통해 통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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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 더 안내면 나토 탈퇴…더 선명해진 트럼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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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 더 안내면 나토 탈퇴…더 선명해진 트럼프 2기2024-12-09 08: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