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에 얼어붙은 부동산…관망세 심화할 듯
[앵커]
탄핵 정국이 부동산 시장에도 찬바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대출 규제에 더해 정치적 혼란까지 겹치면서 시장 전반에 대한 침체 우려가 나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탄핵 정국이 본격화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부동산 시장에 또 하나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700여건으로 7월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11월 거래량 역시 이날까지 신고된 기준으로 2,300여건에 그쳐 거래 침체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이미 대출 규제로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면서 시장 침체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관망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전·월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집을 사려는 사람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거래 감소와 가격 약세 현상이 내년 봄 이사철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전세로 눌러앉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전세 가격은 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내년에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 2천 가구의 공공주택 공급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탄핵 정국으로 정책 추진력이 떨어지면서 공급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공급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경우 장기적으로 집값 안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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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에 얼어붙은 부동산…관망세 심화할 듯2024-12-09 17:2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