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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카지노서 현금 145억원 증발 사건…주범, 4년 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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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카지노서 현금 145억원 증발 사건…주범, 4년 만에 검거

2024-12-09 18:38:34

제주 카지노서 현금 145억원 증발 사건…주범, 4년 만에 검거

[앵커]

지난 2021년 제주의 한 카지노 VIP 금고에서 현금 145억원이 증발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는데요.

사건의 주범으로 해외로 도피했던 카지노 임원이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수사관에 붙들린 여성이 인천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옵니다.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현금 145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피의자입니다.

중국계 말레이시아 국적의 58살 여성 A씨로, 카지노의 재무 담당 임원이었습니다.

카지노 측이 돈이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한 건 지난 2021년 1월입니다.

실제 사건은 1년 전인 2020년 1월 발생했습니다.

A씨는 카지노 내 VIP 대여금고에 보관돼 있던 계열회사의 현금을 빼돌렸습니다.

카지노 손님을 모집하는 업체 직원인 중국인 36살 B씨와 공모했습니다.

현금 80억원을 B씨가 이용하던 VIP 개인금고로, 50억여원은 다른 공범들과 제주 모처로 옮겼습니다.

회사 경영진이 교체되는 어수선한 틈을 노렸습니다.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기 전 해외로 도피했습니다.

경찰은 인터폴 적색 수배서를 발부받아 핵심 도피 사범으로 집중 추적에 나섰습니다.

A씨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에서 인터폴에 검거됐고, 지난달 27일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하승우 /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피의자 A를 검거함으로써 피의자 A의 금고에 있었던 돈과 피의자 B의 금고에서 확인된 돈의 동일성을 완벽하게 입증하였고…."

경찰은 현금 흐름을 추적하는 방법으로 환전소 직원 등 공범 4명을 검거했습니다.

오만 원권 뭉치로 현금 134억원 상당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특가법상 횡령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하고, 공범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영상취재기자 서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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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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