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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수상에 도서관도 '떠들썩'…연체 '특별사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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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수상에 도서관도 '떠들썩'…연체 '특별사면'도

2024-12-11 07:11:28

한강 수상에 도서관도 '떠들썩'…연체 '특별사면'도

[앵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조용하던 도서관도 시끌벅적해졌습니다.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 가운데 특이한 '특별사면'도 이뤄졌는데요.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감미로운 재즈 선율이 흐르는 이곳.

평소 조용하기만 했던 도서관 열람실은 작은 공연장이 됐습니다.

아시아 여성작가 최초, 한국의 첫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를 축하하기 위한 축제가 서울도서관에 열렸습니다.

한강 작가의 대표작 '채식주의자' 낭독회도 열렸습니다.

<현장음> "갑자기 숲이 환해지고 봄날의 나무들이 초록빛으로 우거졌어. 그 광경은 말할 수 없이 찬란했어"

저마다의 감상을 함께 나누고 역대 노벨상 수상자 작품도 살펴보다 보니 도서관은 어느새 시끌벅적해졌습니다.

<박동식 / 충북 제천시> "내가 모르는 어떤 작품 세계가 또 뭐 있나 이런 걸 좀 더 이해하고 싶어서…우리 후대들한테 또 다른 노벨 문학상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돼서 연결고리가 만들어지면 더욱더 좋겠습니다."

서울시는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특별사면'도 실시했습니다.

책을 제때 반납하지 않아 대출이 정지된 연체자 10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출 제한을 풀어준 겁니다.

연체도서가 있다면 반납하고 사면을 받는 식인데, 시민들은 '출소음식' 두부과자를 받아 들고 웃음 짓기도 했습니다.

<이지영 / 도서관 이용객> "책을 제가 연체해서 좀 민망했는데 도서관에 오니까 이렇게 재밌게 꾸며주시고 해서 분위기도 즐겁고…."

한국인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에 도서관도 엄숙한 분위기를 벗어나 시끌벅적 활기가 돌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영상취재 : 신용희]

#한강 #노벨상 #노벨문학상 #서울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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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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