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계엄선포 과정서 반대…막지 못해 깊이 자책"

한덕수 국무총리는 비상계엄 선포를 반대했으나 끝내 막지 못해 깊이 자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11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 일관되게 반대했으나 끝내 막지 못한 것을 깊이 자책하고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소임을 다하고 제가 져야 할 책임을 변명이나 회피없이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 상황의 조기 수습과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중요하다며 내각은 이 목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또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국민 한 분 한 분께 고통과 혼란을 드린 것을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조한대 기자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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