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배드민턴 대표팀 지도자 선임 차질…1월 국제대회도 영향

뉴스스포츠

배드민턴 대표팀 지도자 선임 차질…1월 국제대회도 영향

2024-12-11 18:49:11

배드민턴 대표팀 지도자 선임 차질…1월 국제대회도 영향

[앵커]

배드민턴협회가 김학균 감독 등 대표팀 지도자 4명과 재계약하지 않았는데요.

계약기간을 한 달도 남기지 않고 뒤늦게 일 처리를 하는 바람에 새 지도자를 구하는 데도 차질이 생겼고, 결국 내년 1월 열릴 국제대회에도 지도자 공백이 빚어지게 됐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배드민턴협회는 김학균 감독 등 대표팀 지도자 4명에게 '재임용 불가'를 통보한 지 하루 만인 10일 공개채용 공고를 올리려다 연기했습니다.

대한체육회가 1개월로 규정된 공고 기간을 21일로 단축하겠다는 협회 요청을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협회는 내년 1월 예정된 인도 오픈 파견을 '긴급한 사유'로 들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체육회는 협회가 재계약 여부를 일찌감치 결정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상 난맥 탓에 절차가 지연된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표팀 선수들은 감독 없이 재계약에 성공한 여자 단식 코치 2명과 인도 오픈을 치르게 됐습니다.

협회는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애초에 '지도자 공백'을 우려한 것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체육회는 협회가 별도의 평가위원회를 꾸려 재임용을 심사한 과정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규정상 국가대표 지도자 평가는 경기력향상위원회가 하도록 돼있는데, 외부인을 추가한 별도 위원회를 만드는 것이 심사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협회는 경향위 내부위원 2명과 외부위원 3명 등 5명으로 평가위를 꾸렸는데, 외부위원 3명은 김택규 협회장이 추천했습니다.

다만 '평가 방식'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습니다.

한편, 심사에는 김학균 감독이 대표팀 선수에게 태도를 문제 삼아 폭언하고, 국가대표 선수를 자신의 교수 임용 시험에 사적으로 동원했다는 갑질 의혹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감독은 해당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배드민턴협회 #김택규 #김학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