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다섯차례 허리 굽혀 사과한 한 총리…"국무위원 전원 계엄 반대"

뉴스정치

다섯차례 허리 굽혀 사과한 한 총리…"국무위원 전원 계엄 반대"

2024-12-11 20:44:29

다섯차례 허리 굽혀 사과한 한 총리…"국무위원 전원 계엄 반대"

[뉴스리뷰]

[앵커]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계엄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여러 차례 허리 굽혀 공개 사과했습니다.

야당이 제기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야합' 의혹은 강하게 반박하기도 했는데요.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비상계엄을 궁극적으로 막아내지 못했다며 많은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국민 사과를 하라는 야당 의원들의 질타에 한 총리는 다섯 차례나 90도로 허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는 자신이 소집한 것이라고 한 총리는 밝혔습니다.

계엄의 정당성을 갖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무위원을 더 모아 윤석열 대통령의 결정을 말리려 했다는 설명입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전원 다 반대하고 걱정했습니다. 대한민국 경제 그리고 대외신인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고 국민들의 수용성도 없을 것이라고…."

회의 자체도 정식 국무회의라고 해야 할지 명확하지 않다며, 흠결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그 국무회의 자체가 많은 절차적, 실체적 흠결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계엄 선포에 대한 제대로 된 심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는 건데, 실제로 해당 회의는 시작 5분 만에 종료된 사실이 대통령실 회신을 통해 공식 확인됐습니다.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 숙인 한 총리는, 그러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공동 국정운영은 야합'이라는 야당 의원 지적엔 강한 톤으로 설전을 벌였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덕수, 한동훈 반란이에요. 쿠데타입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대한민국을 업신여기는 그런 말씀입니다. 의원님 수정해 주십시오."

한 총리는 총리직을 유지하며 수사를 받을 것인지에 대해선 "이미 사의를 표명했고, 충실히 수사받겠다"고 답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한덕수 #계엄 #국무회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