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도 탄소 절감…경기도, 다회용기 지원사업 확대

[앵커]

최근 장례식장에서도 탄소절감을 위한 일회용품 줄이기가 활발합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다회용기를 무료로 대여하고 세척까지 해주는 사업도 하고 있는데요.

경기도는 내년부터 다회용기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례식장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연화장 장례식장입니다.

음식들이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기에 담겨 조문객들에게 제공됩니다.

장례식장은 일회용품 사용이 규제되는 곳이 아니지만 수원시는 환경 보호를 위해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지난 2022년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일회용품이 많이 발생하는 장례식장에서도 이처럼 다회용기 제공과 세척까지 무료로 지원하면서 탄소 절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전국 장례식장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은 연간 약 3억7천만 개, 2천300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원시 연화장 장례식장의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가 호응을 얻자 경기도는 내년부터 지원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과 도내 12개 민간 장례식장에서도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가 운영됩니다.

<김용성 / 경기도의회 의원> "각종 환경 문제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에서 장례식장에 다회용기가 도입되면 폐기물 감량과 친환경 장례문화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회용기는 상주의 선택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고, 다회용기 지원을 요청하면 세척 서비스까지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도의 다회용기 지원 사업이 친환경 장례 문화 정착에 앞장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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