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가결되자 뛰며 환호…국회 앞은 축제 분위기
[앵커]
오늘(14일) 국회 앞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몰려든 인파로 한때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는데요.
국회의 재표결 끝에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자, 일제히 환호를 쏟아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탄핵해! 탄핵해! 탄핵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재표결 당일.
국회 앞 도로는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로 빼곡히 채워졌습니다.
<정지수 / 경기도 화성시> "국민의힘이 국회의원으로서 의무를 다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반대를 한다, 이거는 내란에 동조를 하는 것이라고…"
기말고사를 끝낸 학생들도 집회에 동참했습니다.
<이가빈·이지후·홍유나 / 경기 시흥시> "정말 살기 좋은 나라가 돼서 저희 같은 학생들이 이런 걱정 안 하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긴 기다림 끝에 국회의 탄핵안 표결 결과가 들려오자,
<현장음> "(총 투표수) 300표 중 가 204표."
집회 현장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집회 현장 대표곡이 된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한목소리로 불렀고 주변 사람들과 얼싸안으며 기쁨을 표출했습니다.
<김정은 / 서울 송파구> "오늘 또 같이 한마음으로 뭉쳐서 탄핵을 외쳤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경찰 추산, 가결 시점에 여의도에 모인 인파는 24만 5천여 명.
국회 인근을 지나는 지하철들은 한때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주최 측은 이제 헌법재판소 앞에서 파면 결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영상취재 기자: 오은재, 정진우, 최승아, 최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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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결되자 뛰며 환호…국회 앞은 축제 분위기2024-12-14 21: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