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식·울분·의심'…순식간에 가라앉은 탄핵반대 집회
[앵커]
여의도와는 반대로 서울 광화문에 모여있던 탄핵 반대 집회 현장은 분위기가 순식간에 가라앉았습니다.
참가자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울분을 터트렸는데요.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인근 세종대로 사거리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쥔 채 자리를 빼곡히 채웠습니다.
자유통일당,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등의 주도로 열린 집회에는 아침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윤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정당했다"며 탄핵 반대를 외쳤습니다.
<홍영기 / 탄핵 반대 집회 참여자> "고육지책으로 행한 계엄령은 정당하고 합법적이며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서 목숨을 건 계엄이기 때문에…."
표결 시간이 가까워지자 인파는 더 늘었고 세종대로 왕복 8차선이 집회를 위해 모두 개방되기도 했습니다.
경찰 추산 약 4만 명이 모였습니다.
그러나 바람과 달리 윤 대통령 탄핵안이 204명의 찬성표와 함께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집회 참가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에서 이탈표 12표가 나왔다는 데 울분을 토하며 우파 정당이라 볼 수 없다고 성토하기도 했습니다.
가결 이후에도 일부가 "탄핵 무효"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갔지만 오후 7시가 넘어가며 많은 이들이 빠른 속도로 자리를 떴습니다.
하지만 보수단체들은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토요일마다 광화문에서 집회를 계속하고 16일부터는 헌법재판소 앞에서도 탄핵 반대 집회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영상취재기자 : 양재준 구본은 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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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식·울분·의심'…순식간에 가라앉은 탄핵반대 집회2024-12-14 21: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