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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외교 공백' 최소화 숙제…'트럼프 대응'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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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외교 공백' 최소화 숙제…'트럼프 대응' 최우선

2024-12-14 22:18:19

탄핵 '외교 공백' 최소화 숙제…'트럼프 대응' 최우선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국정의 불투명성은 다소 걷혔지만 외교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않습니다.

당장 다음달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관계 구축이 최우선이란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 탄핵 소추안 가결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외교 안보 분야에도 적지않은 타격이 우려됩니다.

한미동맹 관리를 비롯해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무엇보다, 다음달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관련해 선제적인 대응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빅터 차 / 전 백악관 NSC 동아시아 담당 보좌관> "여러 면에서 트럼프 2기 한미 동맹의 시작에 있어서 아마도 최악의 시나리오일 겁니다. 물론, 소통을 계속하려고 하겠지만, 트럼프는 트럼프죠. 현실은 지도자 간 개인적 관계를 중요시 한다는 겁니다."

다만, 이번 탄핵안 가결로 오히려 정국 운영의 불확실성을 해소됐다는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한덕수 총리가 주미 대사를 역임하는 등 외교와 경제·통상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임시직'으로 국정 안정과 관리에 중점을 두는 권한대행이 주요 현안 협의나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최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하고, 시진핑 중국 주석을 취임식에 초청하는 등 이미 본격적인 외교 행보에 시동을 건 상황.

외교가에서는 우리 정부가 당분간 주미 한국대사관을 중심으로 트럼프 당선인 측에 한국의 정치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적극 구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습니다.

앞서 2016년 12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열흘 만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통화한 바 있습니다.

<베단트 파텔 / 국무부 부대변인> "결국 핵심은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 이 둘의 정부가 아닙니다. (미국이) 대한민국과 맺고 있는 더 광범위한 전략적 관계와 광범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입니다."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는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와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준비에 미칠 여파를 최소화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탄핵 #외교 #트럼프 #한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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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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