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주도권 쥐고 대권가도로…이재명 "국가 정상화"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국 주도권을 확실히 잡을 전망입니다.
야권 유력주자인 이 대표의 시선은 이제 다음 대선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대권의 길목에서 넘어야 할 고비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장윤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대통령 탄핵안의 국회 가결로 이재명 대표의 '대권 시간표'가 빨라지는 분위깁니다.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남아있긴 하지만, 인용되면 60일 이내에 조기 대선이 치러지기 때문입니다.
그간 구축해온 '일극체제'는 이번 윤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더 단단히 다져졌고, 유력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도 확실히 굳혔습니다.
거대 야당의 대표로서 탄핵 국면을 주도했다는 프리미엄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인 역시 사실상 조기 대선 각오를 다진 모습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탄핵 표결 전 성명)> "제1야당 대표로서 약속드립니다. 대한민국은 조속히 국정 공백 상태를 매듭 짖고 국가 정상화를 이뤄낼 것입니다."
앞서 당 대표 연임 성공 직후,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을 본부장으로 하는 '집권플랜본부'를 가동하며 일찌감치 정권 탈환을 준비해온 이재명 대표.
다만 대권으로 향하는 길목이 꼭 순탄하지만은 않을 수 있습니다.
2022년 대선 레이스 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비호감 경쟁'이란 표현이 나올 정도로 박한 평가를 받았는데, 자신을 둘러싼 일부 부정적 이미지 극복이 과제입니다.
더 큰 걸림돌은 사법리스크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25일·위증교사 사건 1심 이후)> "죽이는 정치보다 이제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합시다."
지난달 선거법과 위증교사 1심을 마친 이 대표는 항소심을 앞두고 있고, 대장동 사건 등 다른 3건도 재판이 한창이거나 아직 시작도 안한 상태입니다.
만약 이 대표가 대선 전 이 중 하나라도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확정받으면 대권가도에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선 경선 레이스 열기가 고조돼 비명계 대권주자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면, 야권 내 경쟁 구도가 요동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최근 공개 일정을 늘리며 정치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다만 탄핵 정국을 주도하며 일극체제를 더 굳힌 이 대표에게 도전장을 내밀기 쉽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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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주도권 쥐고 대권가도로…이재명 "국가 정상화"2024-12-14 22:5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