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은 이긴다"…전국 집회서 일제히 "환호성"
[앵커]
오늘(14일) 전국 곳곳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에서도 탄핵 가결 소식에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기쁨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 데요,
불법적 계엄에 맞선 국민들이 결국 승리한 것이란 반응이 많았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를 뒤덮은 시민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릅니다.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다는 소식 전해지자 일부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권예담 / 부산시민> "지금 너무 행복하고 정말 이렇게까지 (결과가) 나오기 힘들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헌법재판소에서도 잘 부탁드리고 대한민국은, 대한민국 국민은 이깁니다."
가결 소식이 전해진 뒤에도 집회에 참여한 부산시민은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고휘훈 기자 / take5@yna.co.kr> "경찰 신고 인원 3천여명, 집회측 추산 1만 5천 명 이상의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민주주의 이긴다. 반드시 국민이 이긴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광주에서도, 가결 소식이 전해지자 동구 금남로에 모인 4만 명이 넘는 시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44년 전 5·18 비상계엄을 겪었던 광주 시민들은 어느 지역보다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김종분 / 5·18 민주유공자> "늦었지만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가 빨리 안정됐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이 승리했습니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에서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동성로에는 대통령의 계엄을 규탄하는 시민들이 모였고, 대구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불리는 서문시장의 상인들은 등을 돌렸습니다.
<서문시장 상인> "탄핵감이 되면 탄핵해야지 그 사람이 박근혜 탄핵해서 삼십몇 년 결론지어준 사람이 윤석열이에요. 자기 입이면 부끄러워서도 그 말 하면 안 되지."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지만, 대구 시민단체는 불법 계엄 사태를 초래한 윤 대통령과 이에 동조한 주범들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영상취재기가: 이승안·최문섭·이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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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은 이긴다"…전국 집회서 일제히 "환호성"2024-12-14 23: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