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심판' 첫 회의 종료…윤 대통령 변호 김홍일 주축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진행할 헌법재판소로 가보겠습니다.
이채연 기자, 재판관 첫 회의는 끝났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전 10시 시작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재판관 6명의 첫 회의는 종료됐는데요.
비공개로 진행된 이 자리에서, 전자 배당 방식으로 주심 재판관과 증거조사 등 변론 준비를 이끌 수명재판관 두 명도 지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탄핵 심판 관련 법리를 집중 연구할 '헌법연구관 TF' 규모도 이 자리에서 결정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심판 일정을 논의한 첫 회의인 만큼, 헌재는 잠시 뒤 오후 2시 첫 브리핑을 열고 주요 결정 사안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오늘 출근길 문 권한대행은 탄핵 심판을 임하는 각오 등을 묻자, 말을 아끼며 청사로 들어갔는데요.
김형두 재판관은 "신속하고 공정하게 하겠다"며, 현재 재판관 세 명 공백 상황에 대해선 "이달 안에 '9인 체제'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도 변호인단을 꾸리고 본격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변호인단에 누가 포함됐습니까?
[기자]
네, 아직 변호인단의 규모나 누가 포함됐는지 세세하게 알려지진 않은 상황인데요.
연합뉴스TV 취재 결과 윤 대통령의 특수통 검사 선배인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을 중심으로 변호인단 내정이 마무리 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윤 대통령의 측근인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오늘 연합뉴스TV 기자와 만나 "김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변호를 맡는 것은 사실상 확정"이라며 "김 전 위원장이 이끄는 변호인단 내정도 마무리 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 정치공작진상규명특별위원장을 지냈고, 서울중앙지검 3차장, 부산고검장 등을 지낸 바 있습니다.
수사와 이후 재판, 탄핵 심판이 동시에 맞물려갈 걸로 예상되는만큼, 분야별로 변호를 맡으며 내일부터 서초동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본격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헌재는 오늘 중으로 윤 대통령 측에 탄핵심판청구서 등본을 보내며, 답변서를 달라고 요청할 계획인데요.
심리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제출 시한을 못 박을 수도 있습니다.
헌재는 앞으로 윤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위배했는지를 따져, 180일 내로 파면 여부를 가려야 합니다.
헌재 심리가 본격 시작되면서 여야가 오는 24일까지는 청문회를 끝낸다는 계획이라, 올해 안에는 9인의 체제로 완성될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touche@yna.co.kr)
[현장연결 : 고다훈]
[영상취재기자 : 윤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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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심판' 첫 회의 종료…윤 대통령 변호 김홍일 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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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심판' 첫 회의 종료…윤 대통령 변호 김홍일 주축2024-12-16 13:5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