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히 정점 지목…尹소환 앞당긴 계엄 3인방 진술은?
[뉴스리뷰]
[앵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이 경쟁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검경 수사에 속도가 붙은 데에는 계엄에 관여한 핵심 군 지휘부가 일제히 윤 대통령을 정점으로 지목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어떤 발언들이 나왔는지 김예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검찰과 경찰이 본격 수사 착수 일주일여 만에 윤 대통령 소환까지 통보한 데는 핵심 피의자인 군 수뇌부가 잇따라 내란 혐의 정점으로 윤 대통령을 지목하는 진술을 쏟아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계엄 선포 당일 대통령 지시 내용을 상세히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707 특수임무단을 국회에 투입했던 곽종근 특수전사령관과 이진우 수방사령관은 계엄 당일 윤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잇따라 내놓았습니다.
<곽종근 / 육군 특수전사령관 (지난 10일)>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를 하셨습니다.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국회의원)들을 끄집어내라'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사령관은 검찰 조사에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이 임박하자 윤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전화해 "왜 그걸 못 끌어내느냐"며 언성을 높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김용현 전 장관 등과 계엄을 사전에 모의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최근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해 말부터 비공식 석상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비상조치 필요성을 수차례 언급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이 무릎을 꿇으면서까지 만류했으나 결국 비상계엄이 선포됐고, 시점이나 내용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곽 사령관도 계엄 선포 이틀 전 김 전 장관으로부터 국회, 선관위, 민주당사 등 6곳을 확보하라는 임무를 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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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히 정점 지목…尹소환 앞당긴 계엄 3인방 진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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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히 정점 지목…尹소환 앞당긴 계엄 3인방 진술은?2024-12-16 20:4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