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탄핵' 샅바싸움…여 "대통령 놀음" 야 "협의체 참여"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한 여야 간 샅바싸움이 본격화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대통령 놀음'이라는 비판을 내놨고, 민주당은 경제와 민생만이라도 국정안정협의체를 구성하자고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집권 여당으로서 흔들림 없이 국정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이주호· 최상목 부총리를 연이어 접견하며 여권 수장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최소한의 대통령 권한 행사만 대행해야 한다"며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도 정면으로 맞받았습니다.
권 대표 권한대행은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벌써부터 대통령이 다 된 듯한 대통령 놀음에 빠지지 않길 바란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는 한덕수 권한대행과 관련해 현상 유지 관리가 주 업무라는 월권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민주당의 당리당략에 따라 권한대행의 권한을 제약하겠다는 뜻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다시 한번 국정안정협의체 참여를 촉구하며 정국 주도권을 놓지 않았습니다.
경제와 민생이 심각하게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만이라도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배수의 진을 친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논의의 주도권은 국민의힘이 가져도 좋으니 국민의힘도 꼭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름, 형식, 내용, 어떤 것이어도 상관없습니다."
민주당은 협의체와 별개로 '국정안정ㆍ내란극복특위'도 구성해 정국 수습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오는 18일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의 이재명 대표 예방을 통해 비상계엄 사태 후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합니다.
'포스트 탄핵' 정국에서 여야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지는 만큼, 두사람의 첫 만남에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영상취재 신경섭·김성수·최성민·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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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탄핵' 샅바싸움…여 "대통령 놀음" 야 "협의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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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탄핵' 샅바싸움…여 "대통령 놀음" 야 "협의체 참여"2024-12-16 20:5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