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애환 담긴 전주종합경기장 해체…전시컨벤션으로 탈바꿈
[앵커]
전북에서도 시민들의 성금으로 지어진 전주종합경기장이 61년 만에 해체에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해체된 터에는 전시컨벤션센터와 문화·쇼핑 등 복합단지가 들어선다고 합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63년, 전북 시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지은 전주종합경기장.
60여 년 동안 동계 유니버시아드, 전국체전 같은 대형 체육행사와 대규모 문화공연이 경기장에서 펼쳐졌습니다.
또 쌍방울 레이더스의 홈구장으로, 전북현대모터스의 원조 전주성으로 불리며 전북 스포츠의 중심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희순 / 전주시> "(종합경기장 옆에서 장사하면서) 우리 애기들 다 잘 키웠지. 어린이집 다닐 때부터 키웠으니까 그게 32년을 키웠지."
시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전주종합경기장은 60여 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지난달부터 철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전주종합경기장의 대체 시설은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지어질 예정입니다.
철거 작업은 내년 상반기쯤 마무리될 예정인데, 이 자리에는 2028년까지 민간 자본과 시 예산 등 1조 원 이상이 투입돼 전시컨벤션센터와 문화·쇼핑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대규모 자본이 들어갈 예정인 만큼 전주시는 최근 전북특자도와 상호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우범기 / 전주시장> "전시컨벤션센터가 완공이 되면 앞으로 대규모 국제 행사라든지 국내 행사라든지 다양한 행사 유치를 통해서 전주의 어떤 실질적인 경제적인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60년간 함께 울고 웃었던 전주종합경기장 터가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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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애환 담긴 전주종합경기장 해체…전시컨벤션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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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애환 담긴 전주종합경기장 해체…전시컨벤션으로 탈바꿈2024-12-17 20: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