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중·일·러 정상외교 시동 거는데…소외되는 한국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 후 첫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 국가 정상과의 소통을 예고했는데요.
한국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 한반도 주변 강대국 정상들을 모두 거론했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가장 여러 번 언급된 국가 정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현지시간 16일)> "전쟁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고 있습니다. 협상을 해야 합니다. 푸틴도 협상을 해야 합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친분도 재차 과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현지시간 16일)> "또 다른 한 사람, 저와 잘 지내는 사람입니다. 저만 그와 잘 지냅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해서도 "내 친구였고, 놀라운 사람"이라는 호의적인 평가를 내놨고,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는 "취임 전이라도 회동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언급 대상에서 아예 빠져, 트럼프 당선인의 정상외교에서 벌써 배제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탄핵 정국을 맞은 우리나라의 정치적 혼란 와중에 트럼프 당선인이 방위비와 관세 등으로 압박을 가해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현지시간 16일)> "관세는 적절히 활용된다면 우리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카드를 쥐고 있습니다."
또 조기 성사 가능성이 거론되는 북미회담이 추진될 경우, 북핵 문제의 직접 당사자인 한국이 '패싱' 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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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중·일·러 정상외교 시동 거는데…소외되는 한국2024-12-18 15: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