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뮤지컬 라인업은?…창작 뮤지컬 강세

[앵커]

우리 제작진이 우리의 자본과 기술, 제작진을 바탕으로 처음 만든 뮤지컬을 '창작 뮤지컬'이라고 하는데요.

공연 성수기인 연말연시, 창작 뮤지컬들이 대거 대극장 무대에 오릅니다.

어떤 작품들인지 신새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미국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하던 유일형.

이후 그는 제약 회사의 사업가이자, 일본의 고급 정보를 캐내는 스파이 활동을 하게 됩니다.

조선 최초의 제약 회사를 창업한 동시에 독립운동가였던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를 모티브로 제작된 '스윙 데이즈'는 창작 초연작입니다.

<유준상 / 배우> "대한민국의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전혀 앞으로 어떤 전개가 될지 모르는 뮤지컬이라고 생각되고."

<김희재 / 작가> "앞으로 수십 년간 이 이야기를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을 때 어떤 표현 방식이 좋을까라고 해서, 뮤지컬이라는 표현 방식이 가장 여러 세대를 걸쳐서 함께 공유하고 오래도록 회자되고…"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마타하리'는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총살당한 무희의 실화를 바탕으로 2016년 초연된 작품입니다.

국내 뮤지컬계를 선도해 온 EMK의 첫 창작 뮤지컬로, 초연부터 함께한 옥주현이 무대에 오릅니다.

30주년을 맞은 뮤지컬 '명성황후'는 부산에 이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릅니다.

한국 뮤지컬 사상 처음으로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하는 등 우리 창작 뮤지컬의 역사로 불리는 작품입니다.

<윤호진 / 예술감독> "세계 어느 나라 뮤지컬도 이렇게 계속 발전시켜 가는 뮤지컬은 없습니다. 우리는 30년 동안 계속 그 작업을 해왔고."

마지막으로 예술의전당에는 1월부터 국내 4개 뮤지컬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휩쓸며 호평받았던 뮤지컬 '웃는 남자'가 관객을 만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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