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침체에 고개 숙인 위스키…돌파구 마련 안간힘
[앵커]
경기가 얼어붙은 탓에 술 소비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수입량 기록을 쓰며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위스키의 상승세가 주춤한대요.
주류업계도 돌파구 마련에 나섰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시기 집에서 음주를 즐기는 '홈술' 문화에 힘입어 활황을 누린 국내 위스키 시장.
과거 올드하다는 인식을 깨고 하이볼 열풍에 탑승한 위스키 시장은 젊은 층에게 인기를 얻었고 지난해 수입량은 3만 톤을 넘으며 정점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주류 트렌드 변화가 반영되면서 올해 들어 위스키 인기는 한풀 꺾였습니다.
실제 올해 3분기 기준 위스키 수입량은 1만9,52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줄었습니다.
수입액 역시 1억7,923만 달러로 11.7% 감소했습니다.
이렇듯 위스키의 인기가 시들해지자 업계도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프랑스계 주류기업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이달 들어 발렌타인 등 주요 위스키 제품의 출고 가격을 최대 13% 내렸습니다.
<주류업계 관계자> "제한적인 구매력으로 인해 가격과 프로모션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가 커진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물류 포장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도매 출고 가격을 인하했고…"
지난 2019년 디아지오코리아·골든블루·드링크인터내셔널 등이 제품 출고가를 내린 전례가 있는 만큼, 다른 곳들도 가격 인하 행렬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 신규 수요 유입을 위해 가성비 제품 판매에 집중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연말 성수기를 앞둔 위스키업계가 각양각색의 자구책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다시 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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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침체에 고개 숙인 위스키…돌파구 마련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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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침체에 고개 숙인 위스키…돌파구 마련 안간힘2024-12-19 13: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