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서류도 거부·반송…"23일 송달 간주 여부 발표"
[앵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탄핵 심판 관련 서류들이 또 반송됐습니다.
직원들이 관저까지 찾아갔지만 아예 수령을 안 하는 식으로 버티고 있는데요.
헌재는 서류가 최종 송달된 것으로 간주할 지에 대한 입장을 다음 주 월요일에 밝힐 계획입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가 지금까지 윤 대통령에게 요구한 서류는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소추의결서에 대한 답변서와 출석요구서, 준비절차 기일 통지서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계엄 포고령과 계엄 관련 국무회의록이 담긴 준비 명령 관련 서류입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 측은 모든 서류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발송한 소추의결서 답변서 등은 헌재 직원들이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 직접 한남동 관저까지 찾아갔지만 수령을 거부해 되돌아와야 했습니다.
우편으로 보낸건 반송됐습니다. 우체국 직원이 관저와 용산 대통령실을 3차례나 찾았지만 관저에서는 경호처가 수취를 거부했고 대통령실에서는 수취인 부재로 되돌아왔습니다.
헌재는 오늘(19일) 해당 문서들을 재차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7일 보낸 계엄 관련 국무회의록과 포고령을 제출하란 준비명령 우편 서류도 미배달 상태입니다.
헌재는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접수 뒤 처음으로 열린 재판관 평의를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는데, 저녁까지 이어질 걸로 예상됩니다.
계속해서 윤 대통령이 사건 접수 통지와 준비 명령 서류를 받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지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헌재는 "송달 중인 상황으로 보면 된다"면서도, 최초 서류 요청을 한 지 일주일이 되는 오는 23일 송달 관련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touche@yna.co.kr)
[영상취재기자 윤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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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서류도 거부·반송…"23일 송달 간주 여부 발표"2024-12-19 18: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