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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 속 만난 의료계·정치권…의료공백 해소될까

뉴스경제

탄핵 정국 속 만난 의료계·정치권…의료공백 해소될까

2024-12-19 19:57:46

탄핵 정국 속 만난 의료계·정치권…의료공백 해소될까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처음으로 의료계와 정치권이 마주 앉았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과 의료개혁 정책으로 인한 의료공백 사태를 해결할 단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단체가 의대 증원을 추진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처음으로 정치권을 만났습니다.

탄핵 정국 속 주도권을 쥔 민주당과 함께 의료공백의 해결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섭니다.

<박단 /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정부의 폭주를 하루라도 빨리 중단해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그가 추진하던 정책 역시 전면 중단돼야…."

의료계는 우선 정부의 의료개혁에 대한 원점 재검토 입장을 설명하고 야당의 협조를 구했습니다.

특히 정상적인 의학 교육과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내년도 의대 모집 절차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재차 요청했습니다.

<박형욱 /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의료계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대로 내버려 두면 의학교육 위기와 의료대란은 갈수록 더 심각해집니다. 내년부터 손을 쓸 수 없을…."

이 자리에 참석한 민주당 소속 국회 교육위원장과 보건복지위원장도 그간 윤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 추진 태도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의료대란 해소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실질적인 키를 쥐고 있는 정부의 입장은 요지부동입니다.

이미 의대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와 입학 등록이 진행되고 있어 의대 증원 계획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철회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유에 섭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이미 발표한 지역 필수 의료 강화 대책들을 국민과의 약속에 따라 착실히 추진하되…."

의료계와 야당, 정부와 여당이 사실상 '2대2' 대립 구도로 벌어지면서,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의정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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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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