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400선 무너져…환율 1,451원대
[앵커]
미국 중앙은행의 '매파적 금리인하' 여파가 이틀째 우리 외환·금융시장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2,400선을 내줬고, 코스닥도 2%대 급락세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1,451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이 시각 시장 상황,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400선이 무너졌습니다.
오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 넘게 하락한 2,390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탄핵 여파로 이달 초 2,400선이 붕괴된 이후 두 번째입니다.
개인 투자자가 6천억원 넘게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천억원, 1천억원 이상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다수가 하락세입니다.
코스닥 지수도 장중 2% 넘게 하락해 670선 아래에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금리인하 결정으로 향후 금리 경로에, 불확실성에 커진 점이 외국인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51원대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어제(19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1,451.9원에 마감한 후, 오늘은 그보다 1.9원 내린 1,450원으로 개장했습니다.
하지만, 장 초반부터 상승 폭을 키우더니 장중 1,451.9원까지 오르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환율 지속 우려에 정부는 4년 9개월 만에 은행의 선물환포지션을 확대하고 수출 기업의 외화대출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과거 원화 가치 급등을 우려해 외환 유입을 엄격히 제한했던 정책 기조를 전환해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에 대한 '원화용도 외화대출 제한'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외화대출을 받아 원화로 바꿔 주식·부동산 투자에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외화대출을 규제해왔는데 대·중소·중견기업의 시설자금 용도에 한해서는 대출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원화용도 외화대출 제한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 1월 외국환 거래업무 취급세칙을 개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기자 : 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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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2,400선 무너져…환율 1,451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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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2,400선 무너져…환율 1,451원대2024-12-20 14:0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