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숨 고르기'…환율 4일째 1,450원대
[앵커]
성탄절 휴일을 하루 앞두고 코스피가 2,440선에서 보합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1,450원대에서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시장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오늘(24일) 코스피는 개인 매수세에 2,450선을 터치하며 상승 출발했습니다.
성탄절 휴장을 앞두고 밤사이 미국 증시가 빅테크 중심으로 상승 마감한 영향이었지만, 별다른 반등 재료가 없는 가운데 장 초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장중 2,430선 초반까지 내렸다가 현재는 하락 폭을 줄여 2,440선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며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금리와 강달러 환경이 지속하면서 지수 상단을 제약하는 모양새입니다.
개인이 600억원 이상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이 700억원, 기관이 600억원 넘게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과 하락 흐름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다수가 오름세입니다.
장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며 현재 680 초반대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00억원 넘게 순매도 중인데, 기관이 600억원 이상 순매수 중입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나흘 연속 1,450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451.5원에 출발한 이후 현재 1,453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비심리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지만, 미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가 계속 힘을 받는 모습입니다.
한국은행은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환율 상승이 금융기관의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대체로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단기적 자금수요와 환율 급등이 맞물릴 경우 일부금융기관들이 유동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ae@yna.co.kr)
[영상취재기자 임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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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숨 고르기'…환율 4일째 1,450원대2024-12-24 14:3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