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사상자 3천여명"…러 전승절 열병식에도 참가하나
[앵커]
러시아 전선에 파병된 북한군의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열리는 러시아의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열병식에 북한군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죽거나 다친 북한군이 3천명을 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러시아에 더 많은 병력과 군사 장비를 보낼 위험이 있다며 동맹국들에 더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23일)> "쿠르스크 지역에서는 이미 3천명이 넘는 북한군이 다치고 사망했습니다. 세계는 러시아와 북한의 범죄협력에 거의 대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밝힌 북한군 사상자 규모는 최근 우리 군이나 정보 당국이 밝힌 1,100여명보다 훨씬 많은 숫자입니다.
1만명에 달하는 북한군 파병은 북한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미국 안보 당국자들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당국자들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파병에 대한 대가를 곧바로 받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향후 위기 국면에서 발생할 외교적 싸움에서 북한을 지지하거나, 기술 제공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크렘린궁은 내년 5월,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승리한 날을 기념하는 80주년 전승절 열병식에 북한군이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군사력을 과시하는 열병식에서 북한군과 함께 행진하며 파병으로 더욱 밀착한 두 나라의 관계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지난달 말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국방장관은 북한군을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초청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내년으로 예상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전승절에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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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사상자 3천여명"…러 전승절 열병식에도 참가하나2024-12-24 17:2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