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안보 완전 재개"…'한미일 협력' 지속 의문도
[앵커]
한-미 당국이 계엄과 탄핵 사태로 무기한 연기됐던 주요 외교안보 일정을 완전히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은 트럼프 2기 정부까지 협력이 이어져야 한다는 데도 공감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심각한 오판'이라고 직격했던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워싱턴에서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만났습니다.
양측은 계엄령 사태로 미뤄졌던 외교·안보 분야의 주요 일정을 완전히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한국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를 '도전의 시기'라고 표현하며 협력을 통해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커트 캠벨 / 미 국무부 부장관 (현지시간 23일)> "우리는 지난주 주요 지휘부 변경을 겪었습니다. 가장 강한 약속을 다시 강조합니다. 한국이 도전의 시기를 잘 극복하길 바랍니다."
바이든 정부 입장에선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이라는 업적이 정권 막바지 빛이 바래선 안된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홍균 차관도 한미 간 협력 의지가 차기 트럼프 2기 정부 때까지도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홍균 / 외교부 제1차관(현지시간 23일)> "종전 성과를 바탕으로 한미일 협력 발전을 논의하길 기대합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남은 임기뿐만 아니라 새 행정부에서도요."
다만 미국 의회조사국은 보고서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던 외교정책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세와 주한미군, 방위비 협정 개정 등을 추진할 경우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인 한국이 불리할 수 있다고도 짚었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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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안보 완전 재개"…'한미일 협력' 지속 의문도2024-12-24 20: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