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내일이 한 총리 탄핵 데드라인"…여 "200석 필요"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내일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입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즉시 임명하지 않으면 탄핵 절차에도 돌입하겠다는 방침인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오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마은혁, 정계선, 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들을 즉시 임명하지 않으면 어제 일시 보류키로 했던 한 권한대행의 탄핵안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인내의 시간을 갖고 내일까지 한번 기다려보자라는 것이 원내 지도부의 판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권한대행을 상대로 '탄핵 카드'를 앞세워 헌법재판관 임명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요.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내란 공모에 대한 부분이 있는지가 한 권한대행의 주요 탄핵 사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모레 본회의에 탄핵안을 보고해 이르면 28일 늦어도 30일 사이 표결에 부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민주당의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에 국민의힘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의 경우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재적의원 2/3, 즉 200석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만약 우원식 국회의장이 민주당의 주장대로 과반인 151석 이상을 기준으로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를 결정하면,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오늘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 의장이 민주당 이야기만 듣고 있는 것 같다"며 "우 의장이 과감하게 중간 매개 역할을 해줘야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 내정자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는지 헌법소원 심판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의 탄핵 추진을 놓고 여야 대치가 심화하는 가운데 내일 여야정 협의체 첫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정부와 여야가 탄핵 정국을 함께 수습하기 위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지만 분위기가 급랭하면서 성과가 제대로 나올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선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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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내일이 한 총리 탄핵 데드라인"…여 "200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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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내일이 한 총리 탄핵 데드라인"…여 "200석 필요"2024-12-25 14: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