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덕수 탄핵 발의' 예고…혼란의 성탄 정국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내일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입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즉시 임명하지 않으면 탄핵 절차에도 돌입하겠다는 방침인데, 국민의힘은 탄핵소추 결정시 법적 대응에 나설 수도 있겠다는 태도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오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마은혁, 정계선, 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들을 즉시 임명하지 않으면 한 권한대행의 탄핵안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MBC 라디오에 출연해 "내란 공모에 대한 부분이 있는지가 한 권한대행의 주요 탄핵 사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모레 본회의에 탄핵안을 보고해 이르면 28일 늦어도 30일 사이 표결에 부치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의 경우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재적의원 2/3, 즉 200석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만약 우원식 국회의장이 민주당의 주장대로 과반인 151석 이상을 기준으로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를 결정하면,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 내정자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는지 헌법소원 심판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의 탄핵 추진을 놓고 여야 대치가 심화하는 가운데 내일 여야정 협의체 첫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정부와 여야가 탄핵 정국을 함께 수습하기 위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지만 분위기가 급랭하면서 성과가 제대로 나올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선이 많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민주 '한덕수 탄핵 발의' 예고…혼란의 성탄 정국
뉴스정치
민주 '한덕수 탄핵 발의' 예고…혼란의 성탄 정국2024-12-25 15: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