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본, 불출석 대응 고심…우원식 체포조 의혹도 수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 조사에 불응하면서 경찰과 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다음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회에서 계엄해제 결의안이 통과된 직후 계엄군이 국회의장 공관에 투입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화영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성탄절이었던 어제(25일) 윤석열 대통령은 공조본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변호인 선임계도 제출되지 않았고 어떤 연락도 없었다는 게 공조본 설명입니다.
윤 대통령 조사는 지난 18일에 이어 어제까지, 두 차례 시도 모두 불발됐습니다.
공조본은 3차 출석 요구를 할지 혹은 체포영장을 청구할지 다음 절차를 검토하고 있는데 이르면 오늘(26일) 다음 조치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에 대해선 내란 우두머리 혐의가 적용되고 있는 만큼 핵심 피의자로 조사가 필수적인 상황입니다.
국수본은 검찰에 송치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적힌 '수사2단'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수사2단이 꾸려지면 단장을 맡았을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을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고 함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 정성우 방첩사 1처장에 대해서도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또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직후 계엄군이 국회의장 공관에 투입돼 우원식 의장을 체포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24일 국회 사무처가 공개한 당시 CCTV 영상에는 군인 11명과 사복 차림 남성 2명 등 13명이 찍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 속 인원들의 소속을 파악하는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관저 경계 강화를 위해 투입한 병력"이라는 취지로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한편, 비상계엄 당일 의원들을 당사로 불러 계엄해제 결의안 처리를 막으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수본은 오늘(26일) 소환을 통보했지만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인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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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본, 불출석 대응 고심…우원식 체포조 의혹도 수사2024-12-26 12: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