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장 선거 '반 이기흥' 단일화 사실상 무산
[앵커]
체육계 수장을 뽑는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다음 달 치러집니다.
정부와 수사기관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이기흥 현 회장이 3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이른바 '반 이기흥'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된 모양새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14일 치러지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2,300여명의 체육인 선거인단 투표로 진행되는 이번 선거에는 역대 가장 많은 6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습니다.
기호순으로 이기흥 현 체육회장과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입니다.
부정 채용과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있는 이기흥 현 회장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정면 반박하며 3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후보(지난 23일)>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간다는 건 너무 무책임하다, 이건 뭔가 제가 정리를 반드시 해야 하지 않겠나. 여기서 물러서면 모든 것을 인정하게 되는구나."
일부 후보들 간 논의됐던 이른바 '반 이기흥'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된 모양새입니다.
<유승민 / 대한체육회장 후보> "(협상 과정에서) 제 나이가 화두가 됐습니다. '아직도 나이에 대한 편견이 있는가'라는 물음표가 생기면서 더 이상 단일화 논의는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선거전이 다자 구도 양상으로 흐르면서, 이기흥 현 회장의 3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본격적인 득표전에 나선 6명의 후보자들은 다음 달 4일 정책 토론회에서 맞붙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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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장 선거 '반 이기흥' 단일화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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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장 선거 '반 이기흥' 단일화 사실상 무산2024-12-26 23:2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