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화재로 할머니·손자 숨져…폐기물 처리업체서도 불
[앵커]
어제(27일) 서울 종로구 한 한옥 주택에서 불이 나 할머니와 어린 손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남 김해에서는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난 불이 10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좁은 창틀 사이로 시뻘건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잿빛 연기는 순식간에 주택 일대를 뒤덮습니다.
어제(27일) 오후 5시쯤 서울 종로구 창신동 한 한옥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시간 반 만에 모두 꺼졌지만, 집안에 있던 80대 할머니와 7살 손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아이의 아버지는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가족 1명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어 현장에서 조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30분쯤 인천 중구 한 아파트단지 지상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2대가 모두 불타고 또 다른 2대는 일부가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쓰레기더미 너머 타오르는 불길에 소방대원들이 연신 긴 물줄기를 쏩니다.
어제(27일) 저녁 7시 45분쯤 경남 김해시 한림면에서 약 100톤에 달하는 생활폐기물이 보관된 자원순환시설에서 불이 나 10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폐기물이 많다 보니까… 중장비 동원해가지고 해체를 하면서 (진화) 작업해야 돼서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
시설 관리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고 난 뒤 불이 시작되면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영상취재기자 문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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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화재로 할머니·손자 숨져…폐기물 처리업체서도 불2024-12-28 09:2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