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에서 기쁨 드리겠다"…새해 맞은 진천선수촌

[앵커]

지난해 여름 파리올림픽에서 역대급 성적을 냈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을사년' 새로운 목표를 향해 발을 내딛었습니다.

쇼트트랙 선수들은 2월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기분 좋은 소식을 들려주겠다고 다짐했는데요.

진천 선수촌에 정주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전 6시,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신 히트곡 '아파트'에 맞춰 몸을 풉니다.

영하의 날씨에도 외투를 벗어던진 선수들은 전력질주를 하며, 을사년 새해 아침을 열었습니다.

3관왕에 빛나는 양궁 김우진과 감동의 동메달을 목에 건 유도 이준환 등 파리올림픽의 영웅들도 2024년의 영광은 뒤로 하고 새로운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김우진/양궁 국가대표> "똑같이 선수촌에서 아침 새벽 운동 시작하고 있고 아침부터 찬바람 맞으면서 매일매일 열심히…"

<이준환/유도 국가대표> "세계선수권 우승을 세 번이나 못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동계 종목 선수들의 각오도 더 뜨거워졌습니다.

8년 만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인데다 밀라노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둔 리허설 무대라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우리나라 금메달 16개 중 5개를 책임졌던 '효자 종목' 쇼트트랙은 막중함 책임감을 느낍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크리스마스 때도 그냥 훈련했고 1월 1일에도 훈련하고 해야할 목표가 있으니까…"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국가대표> "24년 굉장히 힘들고 어렵고 많이 노력하셨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25년도 더 행복한 시간들 많이 보내셨으면 좋겠고, 여러분들의 눈이 즐거울 수 있는 레이스를 많이 할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여름 파리올림픽 감동이 식지 않은 진천선수촌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향해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진천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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