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체포 영장 발부 사흘째…공수처-경찰 작전 고심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체포 영장 집행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채연 기자, 법원이 영장을 다시 발부한 지 사흘째인데, 언제쯤 집행 나설 거로 보입니까?
[기자1]
네,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습니다.
공수처는 집행 기밀성을 고려해 착수 시점을 극비에 부치며, 경찰과 2차 집행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1차 집행 때와 마찬가지로 안전을 우선 고려하는 건 당연하지만, 주말, 야간, 평일을 가리지 않고 언제든 집행할 수 있다는 구상인데요.
연일 경찰 출석을 압박하고 있는 경호처 핵심 수뇌부를 무력시킨 뒤, 집행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이번 2차 영장 청구 땐 통상 7일 정도인 유효기간보다, 더 길게 기한을 정해 발부받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2차 집행의 관건은 체포 집행 방식과 강도라고 할 수 있는데요.
무력 충돌을 최소화하며 길목바다 버스벽, 철조망 등 이중 삼중 저지선을 구축한 관저를 어떻게 뚫고 들어갈 건지가 핵심입니다.
1차 때 공수처 20여 명, 경찰 80여 명 총 100여 명이 투입됐다면, 이번엔 동원 인력을 최대한 늘릴 걸로 보이는데, 형사 기동대 총동원에 이어 특공대, 헬기 투입 작전도 거론되는데요.
여기에 당시 경호처 수뇌부 현행 체포 대응 등 공수처와 경찰이 엇박자를 냈던 만큼, 정교한 작전 계획을 세울 걸로 보입니다.
사실상 마지막 체포 시도가 될 거란 관측이 큰 만큼, 두 번의 실패는 없단 각오로 완벽히 준비를 거친 뒤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 측은 최대한 체포만큼은 막겠단 전략으로 맞서고 있는 것 같은데요.
오늘 추가 입장이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 돌연 기자회견을 자청했던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 대응을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강도 높은 2차 집행을 의식한 듯 달라진 태도를 보였지만, 여전히 공수처가 서부지법을 통해 발부받은 영장은 불법이란 입장은 여전한데요.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도 응하겠다, 다만 중앙지법을 통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바로 재판에 넘겨 달라 전제를 달았습니다.
결국 어떻게든 체포만큼은 막겠단 수사 지연 전략으로 보이는데, 공수처는 원칙에 따라 수사하는 건 변함이 없단 입장인데요.
사전구속영장 청구 역시 지금은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touche@yna.co.kr)
[현장연결 신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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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체포 영장 발부 사흘째…공수처-경찰 작전 고심2025-01-09 10: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