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 경호처장 경찰 출석…"지금 집행 방식 안돼"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박 처장은 현재와 같은 영장 집행 방식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밝혔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홍 기자!
[기자]
네, 국가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이 1시간 전쯤 이곳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했는데요.
현재 박 처장에 대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박 처장은 경찰에 출석하면서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은 수사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과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한 건데요.
국격에 맞게 대통령에게 적정한 수사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박 처장은 지난 4일과 7일, 경찰의 출석 요구에 모두 응하지 않다 오늘(10일) 전격적으로 출석을 결정했습니다.
그 동안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선 변호인단 준비가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법원에서 적법하게 발부된 체포영장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기자 질문에는 법리적으로 이론이 있다고 했습니다.
현재 정부 기관들끼리 대치하고 충돌하는 상황에 대해 많은 국민이 걱정이 클 것으로 안다며 어떤 경우에도 물리적 충돌이나 유혈 상태가 일어나선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박 처장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오늘 3차 출석 요구에도 불응할 가능성이 커 박 처장에 대한 강제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았는데요.
박 처장은 경호처 지휘부가 무력화되면 2차 영장 집행을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오늘 출석을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 처장이 경찰 조사에 응하면서 체포영장 집행 시나리오에도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reds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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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준 경호처장 경찰 출석…"지금 집행 방식 안돼"2025-01-10 11: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