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서방, 지원군 보내달라"…트럼프 '종전계획'은 지연되나
[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에 군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다만 이 군대가 전투 병력인지, 평화 유지군인지는 밝히지 않았는데요.
취임을 앞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아직까지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을 결정하지 못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 지원국가들에 군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9일 독일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 회의에서 "러시아에 평화를 강제할 수단으로 파트너들의 군대 배치가 최선"이라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시간 9일)> "우리는 너무나 먼 길을 왔기 때문에 지금 쥔 공을 떨어뜨리고, 우리가 만든 방위 연합을 계속 구축하지 않는 것은 미친 짓입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파병 군대가 전투 병력인지, 휴전을 전제로 한 평화유지군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프랑스 등이 우크라이나에 파병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황입니다.
취임 하루 만에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아직까지 종전 방안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에도 미국의 지원은 몇 달간 더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지난해 3월)> "내가 오벌 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재앙적인 전쟁을 종식할 것입니다. 하루도 걸리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만 3년에 가까워지면서 군인은 물론 민간인 사상자 수도 1만2천여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특히 러시아군에 붙잡힌 포로가 즉결처형되는 사례가 확인된 것만 68건에 이른다며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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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서방, 지원군 보내달라"…트럼프 '종전계획'은 지연되나2025-01-10 19:4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