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 장기화에 늘어나는 대출…소상공인·자영업자 '한숨'
[앵커]
고환율과 고물가, 고금리 삼중고로 소상공인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말에도 소비 심리가 얼어붙어 어려움이 컸는데, 올해 역시 경기 침체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인데요.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김준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고물가에 정국 혼란까지 이어지며 찬 바람이 불었던 내수 시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건 소상공인들이었습니다.
<유덕현 / 서울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외식업주> "매출도 점점 안 좋아지고 있어요. 앞으로 경기 전망이 많이 걱정이 되고요. 원자잿값도 계속 인상되고 있고…경기가 안 좋다 보니까 굉장히 압박을 많이 받고 있죠."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5%가 올해 경영 환경이 지난해보다 나빠지거나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가장 크게 어려움을 느끼는 요인으로 고물가와 내수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을 꼽았습니다.
여기에 고금리 탓에 대출금 상환이 쉽지 않다는 점 역시 큰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응답한 자영업자의 약 74%가 사업 목적으로 대출을 받았고, 대출이 있는 이들 중 90%가 넘는 이들이 이자와 원리금 상환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말 전체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2015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르는 이유입니다.
<권용진 /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 부부장> "고금리로 이자 부담이 늘면서 금융 부담이 심화된 게 사실이고요.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한데 금융 지원 확대가 최우선 정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커지는 불확실성에 갈수록 경기 흐름을 예단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보다 실효성이 있는 정책 지원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자영업자 #소상공인 #내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내수 부진 장기화에 늘어나는 대출…소상공인·자영업자 '한숨'
뉴스경제
내수 부진 장기화에 늘어나는 대출…소상공인·자영업자 '한숨'2025-01-10 21:4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