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배달에 배달앱 이용자 증가…플랫폼별 희비는 교차
[앵커]
비싼 배달비로 한때 배달앱 시장에서 소비자 이탈이 적지 않았는데 지난해 무료배달 경쟁 속에 이용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달앱 플랫폼별로 희비는 엇갈렸는데요.
김준하 기자입니다.
[기자]
한때 높은 배달료 등을 이유로 이용자가 빠져나가며 위축됐던 배달앱 시장,
지난해 외식 경기 악화 속에서도 다시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한 데이터 플랫폼 기업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배달앱 3사의 이용자 수는 3,750만명을 웃돌며 전년 대비 9% 증가했습니다.
배달의민족은 2천200만명 수준으로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쿠팡이츠는 400만명 넘게 급증해 1천만명에 육박했고 요기요는 오히려 100만명 정도 줄었습니다.
배달앱 업계는 무료 배달 혜택 제공이 소비자 유인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쿠팡이츠가 멤버십 회원 대상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며 신규 이용자가 늘었다는 설명입니다.
소비자 충성도가 낮은 배달앱 시장 특성상 고객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무료배달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이런 시장 개편의 이면에는 자영업자에게 전가되는 비용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이정희 /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프로모션 경쟁을 하다 보면 불똥이 입점업체, 그러니까 소상공인들한테 튈 수 있는 문제가 있어요. 소비자가 혜택을 볼 수 있는 부분, 그렇게 해서 고객이 늘어나는 부분이 있지만 비용 증가라든가 다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상생안 시행까지 앞두고 있는 만큼 배달업계가 소비자와 입점업체 모두를 고려한 개선책으로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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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제
무료배달에 배달앱 이용자 증가…플랫폼별 희비는 교차2025-01-11 09:5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