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체포영장 임박 관측…주말 관저 앞 집회 격화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관저 앞 시위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한남동 관저 앞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정호진 기자, 주말인 오늘 강추위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모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사흘째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관저 앞에선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오전부터 현장을 살펴봤는데요. 주말인 만큼 어제(10일)에 비해 같은 시간, 확연히 많은 참가자들이 모여 있습니다.
방한버스까지 동원하며 밤을 지새운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두터운 옷을 껴입고 "탄핵이 내란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지나는 차량들을 향해 '탄핵 무효' 등이 적힌 손팻말과 태극기를 흔들기도 했습니다.
200미터 남짓한 곳에선 탄핵 찬성 측이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따뜻한 떡국 등으로 몸을 녹인 참가자들은 '즉각 체포'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는데요.
경찰이 질서유지선을 세워놨지만, 양 측 참가자들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향해 삿대질을 하고, 언성을 높이는 모습도 자주 보였습니다.
이곳 관저 외에도 오늘(11일)은 광화문을 비롯해 서울 도심 곳곳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예정됐습니다.
한편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물러났음에도,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한 경호처의 경비태세는 삼엄합니다.
관저 앞엔 대형버스가 입구를 막고 있고, 그 뒤로도 여러 대의 버스로 차벽이 세워졌습니다.
관저 주변엔 원형 철조망이 설치됐고, 일부 출입문엔 쇠사슬도 둘러진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hojeans@yna.co.kr)
[현장연결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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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체포영장 임박 관측…주말 관저 앞 집회 격화2025-01-11 11: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