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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준 조사에 여야 공방…"수뇌부 무너뜨리려" "균열 시작"

뉴스정치

박종준 조사에 여야 공방…"수뇌부 무너뜨리려" "균열 시작"

2025-01-11 11:38:11

박종준 조사에 여야 공방…"수뇌부 무너뜨리려" "균열 시작"

[앵커]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어제 경찰에 출석하기 전 사임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도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승욱 기자!

[기자]

네, 어제 경찰 국수본에 출석하기 전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사임했습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혹스럽다면서도, "박 전 처장이 굉장히 중요한 말을 남기고 갔다"고 밝혔습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CBS 라디오에서 "경호처장까지 계속 조사를 거부하는 것은 절차적 정당성에 맞지 않다는 부담이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대통령에 걸맞는 수사가 진행되어야 한다'라는 박 전 처장의 발언의 의도를 두고선,

"자신이 절차적 정당성에 맞게 조사를 받은 만큼 대통령도 대통령에게 맞는 그런 형식의 수사가 좀 돼야 하지 않는가"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경호처의 수뇌부를 무너뜨려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의도를 가진 거라면 좀 석연치 않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부연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박 전 처장의 발언을 두고 "비루한 궤변일 뿐"이라고 비난하며 "경호처의 균열은 시작됐다"며 강조했습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오늘 서면브리핑을 내고 "사표 수리 소식은 그의 곤궁한 처지를 대변한다"며,

"경호처 직원들을 온갖 불법행위에 동원해 놓고 침몰하는 난파선에서 혼자 탈출한 거냐"고 쏘아 붙였습니다.

민주당은 박 전 처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경호처 내부가 불안정해진 만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했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또 박 전 처장의 경찰 출석 소식이 알려진 뒤, 소속 의원들에게 "공수처의 제2차 체포영장 집행이 곧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공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 여야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어제도 윤 대통령이 체포되기 전까지 "긴급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니 '비상대기' 상태를 유지해달라"고 의원들에게 요청했습니다.

오늘 오후 4시에는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리는 '윤석열 퇴진' 장외 집회에도 나서는데요.

민주당 의원들이 집회에서 별도의 개별 발언은 하지 않기로 했고, 각자의 뜻에 따라 자율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과 원외 인사들도 주기적으로 한남동 관저 앞에 모습을 드러내거나 집결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비롯한 원외당협위원장들은 오늘도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겠다며 관저 앞을 찾을 예정입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원들 개별 차원으로 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winnerwook@yna.co.kr)

#체포영장 #박종준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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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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